"야, 넌 예진이한테 그런 얘길 왜 하냐?"
"무슨 얘기."
"잘 있는 애한테 무슨 소개팅 어쩌구야."
퇴근 후, 가볍게 술잔을 들을 두 친구가 이야기를 꺼냈다.
"본인도 별로 싫어하지 않던데 왜그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 예진이 좋아하냐?"
갑작스런 홍순의 질문에 준모가 시선을 밥그릇으로 옮겼다.
"무슨, 25년지기 친구다."
"예진이가, 너 좋아한다 그랬다면서."
"누가 그래?"
"있어. 근데 너 좋아하면서도 소개팅 거절 안 한건, 널 막 시험하겠다, 이런 얘기 아니야?"
"... 또 소설 쓴다, 소설 써."
넌 고양미씨에게도 그러더니 왜 내 일에까지 간섭하냐, 준모가 술을 한 잔 들이키면서 말했다.
"아니, 이건 마냥 니 일만이 아니잖아."
"내 일이지 그럼 누구 일이야."
"예진이가 니 이야기 엄청 하던데, 그 맘을 무시하는 건 엄청 실례되는 일 아니야?"
"... 그런데 여기에 왜 니가, 간섭하냐고."
한두잔 정도로만 생각했던 술은 어느새 쌓여가고 있었다.
"난 니가, 예진이랑 잘 될 줄 알았어."
"왜?"
"너가, 좋은 사람이랑 사귀길 바랬으니까."
"니가 봤을 땐 예진이가 그렇게 좋은 사람이냐?"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제일."
준모는 피식, 웃더니 귓속말을 하려는 듯이 입을 홍순의 귀 곁으로 가까이 했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제일 좋은 사람은 넌데."
풋. 이번에 웃은 사람은 홍순이었다. 홍순은 옆에 있던 술 한모금을 들이마신 채 말을 꺼냈다.
"사실은, 나도 그런데."
으으 오글거려
사실 이게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고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막 생각해낸거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모홍순보고싶다ㅏㅏㅏㅏㅏㅏ만하다가 그냥 내용 끼워맞추기해서 급 작성 ㅠㅁㅠ
원작에서 플래그좀 세워줬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
홍순예진 홍순양미도 좋다
아근데 이름이 김홍순이 뭐야 좀 예쁘게 짓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