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고백 # Work 2020. 5. 4. 22:38

2019.08.01.

논커플링. 접기도 민망한 조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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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깨달은 후에도 너에게 그걸 말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전에도 연애는 여러 번 해 봤지만 내가 먼저 손을 내민 적은 없었다. 하는 방법도 알지 못했고 용기도 없었다. 그렇다고 너의 고백을 기대하고 싶지도 않았다.

평소처럼 너와 대화하다가 너의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웃으면서 휘어지는 눈이 날 설레게 했다. 심장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뛰었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그러면서도 너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보이려고 했던 것 같다. 정말 아무 말도 아닌 것처럼, 그냥 지나가는 말인 것처럼 입에서 그만 말이 튀어나왔다.
"널 많이 좋아해."
내게 고백은 거짓말 같은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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