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국][조각]| # Work 2015. 7. 31. 02:58
이제 이별을 잊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였다, 너와 매일같이 쓴 일기장을 펼친 것은. 그냥 웃으면서 넘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추억들은 결국 방울방울 눈물이 되어서 흘러내렸다. 너무나도 좋았고 지금은 상처뿐인 기억이 공책 한 켠에 빼곡히 적혀 있었다.
문신처럼 새겨진 너와의 이별을 지운다는 것은, 금방 들통날 거짓말이었다. 아무리 벗어나려고 애를 써도, 결국 내겐 너뿐이었다. 그걸 깨달았을 때, 나는 이미 다른 이의 사람이 되어버린 네가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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